[오피니언뉴스=양현우 기자] '공급이 수요를 창출한다'.

자본주의는 '혁신'을 통해 새로운 시장, 이른바 블루 오션을 창출하며 성장해 간다는 경제이론을 설파한 경제학자 '조지 슘페터'가 남긴 유명한 말이다. 평범한 기업은 이미 수요가 있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뺏고 뺏기는 싸움을 하지만, 위대한 기업은 세상에 없던 상품을 내놓으면서 시장을 거머쥔다는 것이다.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가 인류에게 선사한 '스마트폰' 시장이 대표적 사례다.

세계에서 주목받는 'K 푸드'에도 이같은 기업이 있다. 없어서 못판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바로 '불닭복음면'바카라 규칙 글로벌 시장을 평정해 가고 있는 '삼양식품' 얘기다. 아시아는 물론이고 미국, 유럽 등지에도 수요가 폭발하고 있어 밀양에서 수출 전용의 추가 국내 공장 건설에 들어갔고, 글로벌 생산 거점바카라 규칙서 중국 상하이에도 공장 건립을 추진중이다.

지난 2017년 불닭볶음면 매출은 국내 764억원, 해외 1796억원바카라 규칙 1000억원 가량 차이가 났지만 ▲2020년 국내 1000억원, 해외 3100억 ▲2024년 3분기 누적 국내 2852억원, 해외 9638억원바카라 규칙 격차가 3배 이상벌어졌다.불닭볶음면이 세계적바카라 규칙 성공을 하며삼양식품의 수출 비중은 2023년 68%에서 지난해 3분기 77%로 1년 만에 10% 포인트 가까이증가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음면 효과로지난해 매출이 1조7300억원, 영업이익 3442억원바카라 규칙 잠정 집계했다. 이는 각각 전년 대비 45%, 133% 증가한 것바카라 규칙영업이익률은 20%를 넘었다.같은 기간 농심은 매출액이 3조4387억원바카라 규칙 전년 대비 0.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631억원바카라 규칙 23.1% 감소했다고 잠정 집계했다.삼양식품의 시가총액은 13일 기준 6조867억원, 농심 2조559억원바카라 규칙 격차가 3배가량 벌어졌다.

K 푸드의 신화를 써가고 있는 불닭볶음면을 개발한 김정수 바카라 규칙 부회장의 스토리는 유명하다. 김 부회장은 바카라 규칙창업주인 고 전중윤 명예회장의 며느리다.김 부회장은 2011년 당시 고등학생인 딸과 명동의 한 식당에서 젊은 손님들이 땀을 흘리며 매운 음식을 먹는 것을 보고 영감을 받아 불닭볶음면을 개발했다.

출시 초창기인 2012년엔 반응이 크게 없었다. 하지만 수천마리의 닭과 독특한 양념바카라 규칙 인내와 실험을 거친 끝에 서서히 고객들의 마음을 시나브로 사로잡아가기 시작했다. 그러던 중 2014년 유튜버 '영국남자'가 불닭볶음면을 먹는 영상을 업로드 하며 인기가 급상승했다. 이후 SNS(사회관계망서비스)상에서 불닭볶음면 챌린지열풍이 불고 전 세계적바카라 규칙 인기를 끌었다.

제2의 불닭볶음면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바카라 규칙은 최근 일본시장에 글로벌 브랜드 ‘맵’을 출시했다. 맵은 바카라 규칙이 지난 2023년 8월 국내에서 선보인 국물라면 브랜드 ‘맵탱’의 글로벌 브랜드로 매운맛을 화끈함, 칼칼함, 깔끔함, 알싸함, 은은함 등 5가지로 세분화했다. 일본에서 선보인신제품‘흑후추소고기라면’, ‘마늘조개라면’ 2종이 그것이다.

삼양식품은 폭증하는 글로벌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새로운 공장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5월 밀양 1공장을 건립한데 이어 올해 6월 공장 가동을 목표로 한 밀양 2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국내 공장바카라 규칙는 부족해 글로벌 생산 거점바카라 규칙오는 2027년 1월 생산을 목표로 중국 상하이에는 해외 첫 공장을 건립한다.

삼양식품은 이처럼 K 푸드를 선도하는 글로벌 기업바카라 규칙 우뚝서고 있지만 과거 '우지 파동'이라는 안타까운 아픔도 겪기도 했다. 삼양식품은 지난 60년대 한국에 처음바카라 규칙 라면을 선보이며 한때 국내 라면 시장 점유율 60%를 차지하는 절대 강자였다.삼양식품 창업자 전중윤 명예회장은 1960년대 식량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민했고 일본 묘조식품바카라 규칙부터 기술과 기계를 도입해 1963년 삼양라면을 출시했다.

당시 삼양라면은 10원바카라 규칙 꿀꿀이죽이 5원, 커피 35원, 담배 25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저렴한 수준이었으며 간편하고 맛도 지속적바카라 규칙 개발돼 1966년 11월 누적 240만 봉지가 판매되고 1969년엔 월 1500만 봉지씩 팔렸다.

라면바카라 규칙 성장세를 이어가던 삼양식품은 1989년 우지 파동바카라 규칙 위기를 맞이했다. 우지 파동은 한마디로 검찰에 날아든 거짓 제보로 국민들이 기만당한 사건이었다. 하지만 광풍에 잘나가던 삼양식품은 위기를 맞았다. 지난 1989년 11월 검찰에 삼양식품 등 5개 기업이 ‘공업용 우지(소기름)’바카라 규칙 라면을 튀긴다는 의혹이 제기돼 시작됐다.당시 소기름이 공업용바카라 규칙 분류가 된 것은 미국 기준을 따랐기 때문이다. 미국에선 내장과 사골을 먹지 않아 식용바카라 규칙 분류되지 않고 공업용바카라 규칙 사용했다. 기업들은 이 같은 상황을 설명했지만 검찰은 원료조항에 위배 됨을 강조하며 상황은 악화됐다.

논란이 일자 관련 대표와 실무 책임자 등 10명이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구속 입건됐다. 그 여파로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제품 전량을 회수하며 바카라 규칙은 수천억대 피해를 입었다. 이후 8년만인 1997년 무죄로 판결이 났지만 바카라 규칙은 시장 점유율에서 당시 농심에게 완전히 밀렸다.

삼양식품은 이제 이같은 아픔을 뒤로 하고 글로벌 기업바카라 규칙 비상하고 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아시아를 넘어 미주, 유럽 등에서도 불닭브랜드 입지가 더 견고해지고 있어 향후에도 해외수요는 계속 증가할 것바카라 규칙 예상되고 있다”며 “6월 준공을 앞둔 밀양2공장이 본격적바카라 규칙 가동되면 해외 매출 확대에 더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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