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뉴스=이예한 기자]슬롯사이트주가 18일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슬롯사이트 3대장으로 꼽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 현대로템은 이날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에서 패싱 당한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지난밤 긴급회의를 열면서 방위력 강화를 논의한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평가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주가 '60만원'을 돌파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8일 오후 2시 5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9.53%(5만 5000원) 오른 63만 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최고 65만 9000원을 터치하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해당 종목은 2월 들어서만 48% 넘게 뛰어올랐다.

LIG넥스원과 현대로템 역시 이날 나란히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같은 시간 현대로템은 7.04%(5900원) 오른 8만 9700원에, LIG넥스원은 8.56%(2만 4000원) 오른 30만 4500원에 거래도되고 있다. 각각 최고 9만 1100원, 31만 9500원을 터치하면서 연내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이외에도 풍산(2.36%), 한화시스템(2.47%), 한국항공우주(6.81%) 등이 강세다.

이날 슬롯사이트주의 급등은 지난밤 유럽 각국의 정상들이 긴급회의를 통해 방위력 강화를 논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한국산 무기 수출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에 대한 기대감에 매수세가 집중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럽 정상들은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긴급 회의를 열고 유럽의 슬롯사이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긴급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유럽 장상들의 비공식회의는 슬롯사이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중요한 첫 걸음"이라며 "미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를 탈퇴할 가능성은 없지만 유럽 국가들이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슬롯사이트주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고 있는 것에 더해 최근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두면서 견조한 주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우호적인 대외 이슈가 슬롯사이트주에 상승 압력을 더했다.

최정환 LS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각종 글로벌 분쟁이 급격하게 늘어나며 각 국가들의 무기 수요가 증가했고 우리나라 슬롯사이트 업체들이 주목받았다"며 "시장에서는 수주 피크아웃(정점 후 둔화)을 우려하지만 전 세계 방위비 지출 증가를 고려하면 우리 슬롯사이트 기업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종 내 최선호주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LIG넥스원을 꼽았다.

최 연구원은 "EU 내 각 국가들의 이권 다툼 및 제조업 역량 부족에 따라 유럽 내 슬롯사이트 공급망 회복은 더딜 전망"이라며 "우리나라 방위산업체들은 가격, 납기, 품질, 후속 서비스 등 모든 영역에서 경쟁 우위에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수혜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진단했다.

증권가는 슬롯사이트주의 장기 호황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슬롯사이트 기업의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될 뿐 아니라 트럼프 2기 행정부 내내 지정학적 리스크가 따라다닐 것이며, 조선주와 슬롯사이트주 등 공급망 재편에 따른 수혜 업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시작하는 자국 우선주의 기치에서 슬롯사이트업 수혜가 명확하다"며 "트럼프 대통령 자체가 지정학적 위험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어 경쟁 우위에 있는 한국 슬롯사이트주 시대는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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