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의 샌즈 카지노 사이트 회사채 발행 파문 확산...도덕적 해이냐 수사대상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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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의 샌즈 카지노 사이트 회사채 발행 파문 확산...도덕적 해이냐 수사대상이냐
  • 박대웅 기자
  • 승인 2025.03.18 14: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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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3→A-' 신용등급 강등 알고도 회샌즈 카지노 사이트 발행했나
6000억 채권 중 5400억 개인·일반 법인에 팔아
'1조 규모' 점포 연동 부동산 리츠·펀드 '줄손실' 우려
증권가 '제2의 동양사태' 우려 확산
샌즈 카지노 사이트 경영실패를 두고
샌즈 카지노 사이트 경영실패를 두고 MBK파트너스의 책임론이 거센 가운데 투자자 보호를 위한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 사진=연합뉴스

[오피니언뉴스=박대웅 기자]샌즈 카지노 사이트의 대주주 MBK파트너스의 경영 행태가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MBK는 지난달 25일 신용평가사로부터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는 연락을 받았음에도 그날 수백억 원대 기업어음(CP)와 단기 사채 등 회사채를 발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도덕적 해이 차원을 넘어 수사의 대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알고도 회샌즈 카지노 사이트 발행?

MBK와 샌즈 카지노 사이트는 지난 4일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신용등급 하락을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뭔가 석연찮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지난 13일 내놓은 해명 자료를 보자.

"지난 2월25일 오후 4시쯤 신용평가사 한 곳의 실무담당이 당사 예상과는 다르게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하게 될 것 같다는 예비평정 결과를 전달했고, 재심의 신청 의사가 있는지 확인 요청을 했다. 당사는 온·오프라인 매출이 모두 3년 연속 증가하는 등 사업지표가 개선되고 익스프레스 매각을 통해 재무 상태와 수익구조가 크게 개선될 것샌즈 카지노 사이트 전망해 등급 하락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어 다음 날인 2월26일 오전 바로 재심의를 요청했다. 당사의 재심의 요청에도 2월27일 오후 늦게 신용평가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이 한 등급 하락했다는 최종 결과를 통보받았다."

결국 27일 오후에야 최종 통보를 받았다는 점을 강조한 해명자료다. 동시에 '25일 오후' 이미 신용등급이 낮아질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는 고백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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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즈 카지노 사이트 유동화전단채 피해자 비대위 관계자들이 14일 서울 강서구 샌즈 카지노 사이트 본사 앞에서 피해자 상거래채권 분류 요구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샌즈 카지노 사이트는 지난 2월25일 자금조달을 위해 신용카드사에 납부할 이용대금채권을 기초로 820억원 규모의 자산유동화 전자단기사채(ABSTB)를 발행했다. 이외에도 지난 2월에만 모두 11차례에 걸쳐 1807억원의 단기채권을 발행했다. ABSTB 발행이 1517억원(4회)로 가장 많았고, 단기사채 160억원(4회), CP 130억원(3회) 등이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의 전체 채권판매 규모는 6000억원 수준이며 이 중 2000억원이 개인에게 팔려 나갔다. 일반법인 판매분까지 더하면 전체 리테일(소매) 판매 규모는 5400억원 수준이다. 발행 채권 대다수가 개인이나 일반법인에 떠넘겨진 상황으로 불완전판매 의혹 등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실이 지난 16일 금융감독원과 금융투자업권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샌즈 카지노 사이트의 CP와 ABSTB, 단기사채 등 단기채권 판매잔액은 모두 5949억원이다. 이 중 증권사 지점 등을 통해 개인 투자자에게 팔린 규모는 2075억원(676건)으로 파악됐다. 일반법인에 판매된 규모는 3327억원(192건)이다. 기술과 전자, 해운업 등을 하는 중소기업들이 주로 샌즈 카지노 사이트의 단기채권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샌즈 카지노 사이트 매장을 기초자산으로 한 1조원대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부동산 펀드 등에도 개인 투자자의 자금이 상당 규모 묶여 있는 것으로 파악돼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는 그동안 우량 점포를 팔아 현금화하고 다시 재임대 해 영업하는 '세일 앤드 리스백(매각 후 재임차)' 전략을 펴왔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책임임차'와 높은 임대료를 약속하면서 샌즈 카지노 사이트를 임차인으로 둔 부동산의 가치는 올랐고, 이들 점포를 자산으로 편입한 리츠는 샌즈 카지노 사이트로부터 임대료를 받아 투자자들에게 배당해왔다. 하지만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임대료를 미지급하기 시작하면 투자자 손실 역시 본격화할 수 있다. 금융당국이 파악한 샌즈 카지노 사이트 점포를 기초 자산으로 한 리츠와 펀드 규모는 1조원대 수준이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는 보유한 부동산 자산의 감정가만 4조8000억원에 달해 '정상화'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침체된 부동산 경기를 감안할 때 매각도 난항을 겪을 수 있으며 당장 샌즈 카지노 사이트 매장을 기초 자산으로 한 리츠와 펀드의 무더기 손실을 피할 수 없다는 경고음도 나온다.

실제로 샌즈 카지노 사이트 매장을 펀드 기초 자산으로 운용하고 있는 이지스자산운용, 유경PSG자산운용 등은 이미 지난해 말 일부 점포 매각을 시도했지만 실패해 임시방편으로 펀드 만기를 연장했다. 또 JR투자운용, KB부동산신탁이 운용하는 리츠는 최근 부실자산 발생 관련 공시를 내고 샌즈 카지노 사이트에 향후 임대료 납부계획 관련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과거 동양사태 당시 피해자가 불완전판매 100%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과거 동양사태 당시 피해자가 불완전판매 100% 보상을 요구하고 있는 모습이다. 사진=연합뉴스

제2의 동양사태? 불완전판매 논란

MBK와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알고도 회사채를 발행했는지는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 증권사 등 피해를 본 투자자들이 MBK를 고발하면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 특히 증권업계에선 이번 사태가 부실채권을 개인에게 떠넘긴 '동양사태'와 같은 책임론으로 이어질까 우려하고 있다.

신영증권 등 판매사로 알려진 증권사들은 MBK를 사기죄 혐의로 형사고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핵심은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기업회생 신청가능성을 사전에 알리지 않았다는 점이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가 단기신용등급이 A3-로 하락하기 불과 3일 전인 2월25일까지도 평소와 다름 없이 채권을 판매한 점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금정호 신영증권 사장은 18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했다. 금 사장은 신용등급이 A3에서 A3-로 하락하는 기업 중 자구책 마련 없이 등급 하락 후 영업일 하루 만에 회생 신청한 사례가 있느냐는 물음에 "그런 사례는 없는 것샌즈 카지노 사이트 안다"고 말했다. 이어 금 사장은 책임회피성 기습 회생신청이라고 판단해도 무리가 없느냐는 질문에는 "자본시장에선 그렇게 판단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A3-에서 기업회생 신청을 한 이후 지금 A3제로로 투자적격 등급"이라고 말했다.

샌즈 카지노 사이트 사태 영향은 증권업계 전반으로 확산하고 있다. 초기 신영증권과 한양증권 등 일부만 거론됐으나 하나증권, 키움증권, 현대차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등 다수의 증권사가 판매사로 언급되고 있다.

정부의 개입 강도와 수위도 주요 변수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지난 13일 "금융회사를 상대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자료 수집 작업은 이미 진행 중"이라면서 "최소한의 범위 내에서 검사는 불가피하다"고 공식 조사를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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