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신한·하나, 그룹 시너지 통한 '종합서비스' 제공 목표
당국, 토토 롤링 자회사 및 부수업무 규제 개선

[오피니언뉴스=김솔아 기자] 생명보험사들이 미래 먹거리인 토토 롤링사업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금융당국이 시장 활성화를 위해 규제 완화를 추진하면서 업계의 토토 롤링사업 진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고령화에 따라 보험수요 감소와 보험상품에 대한 선호 변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생보사들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인 토토 롤링사업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은 최근 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인 초고령 사회 진입했다. 저출산 고령화로 인구구조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가운데, 2050년 이후에는 총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면서 고령인구 비중이 40%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또 기대여명 증가와 고령층 빈곤율 심화로 노후소득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이에 업계는 토토 롤링산업의 환경변화에 대응해 새로운 서비스를 수행하고, 노후대비를 지원할 수 있는 관련 상품을 출시한다는 방침이다.
삼성생명도 토토 롤링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 20일 열린 삼성생명 주주총회에서 홍원학 삼성생명 대표는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보험을 넘어서는 보험'을 끊임없이 발굴해 나가겠다"며 "금년 중 시니어리빙 사업을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삼성토토 롤링은 지난해 시니어비즈 TF를 구성해 사업성을 검토했고 올해는 시니어비즈팀으로 격상해 상설조직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생명은 보험업과 토토 롤링업을 연계해 시니어사업을 펼칠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업계 최초로 방문토토 롤링, 시설(토토 롤링원) 및 (토토 롤링)병원 입원을 장기토토 롤링지원금으로 통합 설계해 토토 롤링 장소 및 기간 제한없이 보장하는 '장기토토 롤링 지원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하기도 했다.
금융지주 계열 생보사들은 토토 롤링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했다. 이들은 그룹 내 은행, 카드사등과 다양한 협업 모델을 구축해 종합 토토 롤링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다.
KB금융지주의 KB라이프는 자회사 'KB골든라이프케어'를 통해 생보업계 최초로 토토 롤링사업에 진출했다.
KB골든라이프케어는 2017년 ‘강동 케어센터(주야간 보호시설)’ 개소를 시작으로 2019년 ‘위례 빌리지’와 2021년 ‘서초 빌리지’ 등 도심형 노인 토토 롤링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이어서 2023년에는 서울 종로구 평창동에 위치한 ‘평창 카운티(노인복지주택)’를 선보이며 시니어 토토 롤링서비스 포트폴리오를 확장했다. 올해는 은평, 광교, 강동 지역에 ‘빌리지(노인토토 롤링시설)’ 3개소를 차례로 신설할 계획이며, 토토 롤링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최근 KB증권은 KB골든라이프케어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에서 우수고객 초청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은퇴 및 노후 설계에 관심이 높은 KB증권 우수고객을 실버타운 ‘평창 카운티’로 초청해주거공간 및 스파라운지 등의 실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시설 투어와 식사 체험을 진행했다.
신한금융의 신한라이프도 자회사 신한라이프케어를 통해 관련 사업을 키우고 있다.신한라이프케어는 현재 경기 하남 미사, 은평 등 주요 거점에서 토토 롤링·주거 시설을 개발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분당데이케어센터를 오픈하며 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시니어 맞춤형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시니어 특화 통합 브랜드 ‘하나 더 넥스트’를 출범한 하나금융도 하나생명보험 주도로 올해 하반기 중 주간보호센터 사업을 개시하고, 2026년 하반기 중 서울 인근에 프리미엄급 토토 롤링시설 건립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최근 하나생명 토토 롤링사업 추진을 위해 금융위에 자회사 소유 승인 심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보험업법상 보험사는 자회사 소유 전에 금융위의 사전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나생명은 최근 경기도 고양시에 토토 롤링시설 부지 선정에도 착수한 상태다.
금융당국 "토토 롤링사 업무 범위확대 추진"
금융당국도 보험사들의 토토 롤링사업 진출을 적극 장려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최근 제7차 보험개혁회의에서 인구구조 변화에 대응해 보험 자회사 및 부수업무 규제를 개선한다고 발표했다. 각종 규제와 비용 등 현실적인 문제를 개선해 시장 진출 여건을 마련해준다는 방침이다.
먼저 보험업과 연계효과가 큰 업무 중심으로 자회사 및 부수업무 범위를 확대한다.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하여 보험회사 자회사가 토토 롤링, 건강관리(헬스케어), 장기임대 관련 새로운 업무들을 수행할 수 있도록 허용한다.
특히 토토 롤링산업의 경우, 토토 롤링시설 운영과 건강관리(헬스케어) 서비스 등과도 연계 가능한 시니어 푸드 제조·유통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업무범위를 확대한다. 토토 롤링 자회사에서 개인별 데이터에 기초하여 질환별 영양관리, 토토 롤링상태에 맞춘 단계별 식사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일본 손해보험사 솜포그룹 자회사인 솜포그룹은 토토 롤링시설 규모 1위, 매출 2위 회사로, 솜포케어푸드를 통해 토토 롤링시설 맞춤형 식단 공급 및 고령층 전용 도시락을 판매 중이다.
현재 보험회사 자회사는 일부라도 임대운영 등이 불가해 용도제한이 없는 토지만 구입해 토토 롤링시설 운영할 수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토지 용도제한 등으로 불가피하게 토토 롤링 이외의 업무를 하는 경우도 허용한다. 이에 따라 보험회사 자회사가 토토 롤링시설 운영 가능한 부지 선택폭이 크게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실버주택의 경우 기존에는 설치와 운영을 동시에 수행해야 허용했으나 실버주택 운영만 전문적으로 하는 자회사도 영위를 허용한다. 이를 위해 실버타운 사업경험이 없어도 위탁운영이 가능하도록 노인복지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할 예정이다.
건강관리(헬스케어) 자회사의 경우 복지부가 인정한 비의료 서비스 업무(전문의 통한 건강상담 서비스 등)들을 영위 가능업무로 추가 허용하며, 토토 롤링사 자회사의 장기임대주택 운영을 신규로 허용해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지원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미래대비 과제를 통해 환경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지속 혁신하는 토토 롤링으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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